쌀통 안에 든 벌레, 쌀벌레 때문에 놀라고 쌀을 버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습니다.
특히 쌀벌레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하는데 산소나 습도 등 외부 환경이 차단되지 않은 상태로 쌀을 잘못 보관하게 되면 쌀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쌀통에 벌레가 가득 생겨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쌀벌레 예방법부터 이미 생겼을 때 없애는 법 그리고 벌레 먹은 쌀을 먹어도 되는지에 처리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쌀벌레 없애는법
먼저 쌀벌레란 '쌀바구미' 라고도 부르며 보통 쌀을 포함한 곡물에서 자라는 벌레 입니다.
15도 이상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생기는데 암컷 한 마리가 쌀 속에 300 ~ 5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은 부화되어 화랑곡나방 (성충)이 될 때까지 쌀알을 먹고 삽니다.
쌀벌레 예방법
쌀벌레가 생기지 않게 원천봉쇄하는 방법은 딱 하나 입니다.
바로 올바른 쌀 보관 방법 입니다.
쌀통 안에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쌀을 진공상태로 보관하여 산소, 습도 등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다만 흔히 사용하는 밀폐 용기는 100% 산소와 습도 등을 차단하지 못하는 만큼 진공쌀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쌀을 햇볕에 말리거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 쌀을 밀폐된 용기에 보관합니다.
- 쌀에 숯을 넣어두거나 마늘을 넣어두면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쌀은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기 때문에 물을 쓰는 곳과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적은 곳이 쌀을 보관해야 합니다.
- 햇빛에 노출된 쌀은 건조되면서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나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 종이에 포장된 쌀은 별도의 쌀독이나 쌀통에 보관할 필요 없이 그대로 보관해도 되지만 비닐을 코팅한 종이나 은박지를 입힌 포장은 공기가 차단되어 부적당 합니다.
- 쌀은 수분뿐만 아니라 공기 중 냄새도 빨아들입니다. 세제나 기름류 등 냄새가 강한 물건 옆에는 두지 않습니다.
쌀벌레 없애는법
쌀벌레 없애는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쌀을 버리는 것입니다.
쌀벌레가 아주 적게 생긴 경우에는 쌀벌레만 제거하면 되지만 이미 쌀벌레의 개체수가 많은 경우에는 버리는 것이 현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쌀벌레 없애는법1 통마늘, 매운 고추
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과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살균력이 있어 쌀벌레를 없애줍니다.
쌀벌레 없애는법2 알코올
독한 술을 솜에 적셔 밀폐된 쌀통에 넣어두면 쌀 벌레들을 모두 죽일 수 있습니다.
쌀벌레 없애는법3 뜨거운 물로 쌀 씻기
쌀벌레가 많지 않다면 쌀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끓는 물에 닿은 쌀벌레 및 알은 모두 죽게 됩니다. 죽은 사체는 물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뜰채 등으로 걷어내면 됩니다.
쌀벌레 없애는법4 햇빛에 말리기
벌레 자체가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빛 아래 두면 도망 갑니다. 다만 직사광선으로 인하여 쌀의 물기가 증발하여 쌀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쌀벌레 생긴쌀 처리
쌀벌레가 들어간 쌀 먹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먹어도 됩니다.
다만 쌀벌레들은 쌀에 함유된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쌀에 부패균 발생을 일으켜 신선도를 떨어트리고 산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합니다.
참고로 산패된 쌀은 산성도가 낮아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인체 각 기능을 저하시켜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쌀벌레 생긴쌀로 밥을 지을 때에는 먼저 쌀벌레를 제거한 후 쌀을 물에 담가 줍니다.
- 물에 담갔을 때 둥둥 떠다니는 쌀들은 영양분이 다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걸러서 버립니다.
- 쌀벌레의 알이나 이들의 배설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식초를 2-3스푼 넣어 30분 이상 쌀을 물에 불려줍니다.
- 다시 헹구어 맑은 물로 밥을 지으면 됩니다.
쌀벌레를 제거하기도 쉽지 않고 귀찮다면 방앗간에 가져가면 쌀벌레를 제거한 뒤 떡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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