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8월1일 동쪽에서 흐르는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바로 유두절 이기 때문 입니다.
유두절이란
유두절(유둣날)이란 물맞이를 통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생긴 세시풍속으로 음력 6월 15일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두’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이날이 되면 일가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준비해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냈다고 합니다.
비슷한 풍속으로는 단오날 (음력 5월 5일)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습니다.
단오날은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 우리 선조들은 창포물이 악귀, 도깨비를 쫒아 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유두절에 먹는음식
또 유두절은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 몸을 정화하고 조상과 농신에게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날이기도 합니다.
유두절에 먹는 음식으로는 기주떡, 상애떡, 수단, 편수 등이 있습니다.
기주떡은 쌀가루에 술을 넣고 반죽해 발효시킨 찐 떡이며 상애떡은 밀가루에 술을 넣어 부풀려서 찐 떡 입니다.
수단은 쌀가루로 만든 경단을 끓는 물에 삶아내 꿀물에 넣고 잣을 띄운 음료이며 편수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주로 여름철에 먹는 만두를 말 합니다.
이외에도 유두면과 밀전병이 유두절의 대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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