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이란, 해루질 물때 보는 법과 해루질 하기 좋은 물때는 언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가며 해루질을 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같이 하기 좋은 해루질, 하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또 조과욕심 때문에 뜻밖에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루질 뜻
해루질 이란 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밤에 횃불(랜턴,등)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의 어로행위 입니다.
과거 밤에 바닷가에서 게나 고둥, 낙지, 해삼 등 바다생물을 송진기름을 잔뜩 묻힌 '홰'(횃불)을 밝혀 잡는데 이것을 충청도에선 ‘해루질’, 경상도에선 ‘홰바리’, 또 지역에 따라 ‘화래질’ ‘해락질’ '홰질' 등 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홰’대신 손전등을 이용합니다.
해루질 물때 보는법
해루질 관련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실종된 2명이 발견 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루질 사고의 대부분의 원인은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되어 발생하는 것 입니다.
때문에 해루질 물때 보는법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물때 란
먼저 물때란 간조와 만조의 시차를 말하는데 간단히 말해 아침과 저녁으로 밀물과 썰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때를 말합니다.
여기서 만조란 해수면(바다의 높이)이 가장 높아지는 때를 말하며 간조란 반대로 물이 빠져 해수면이 가장 낮은 때를 말합니다. 만조와 간조는 대략 6시간의 시차를 두며 하루에 각각 두번씩 발생합니다.
해루질 물때 보는법
해루질 할 때 물때 보는 방법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바다타임' 또는 '물때표' 를 검색하면 됩니다. 물 때표를 검색해도 '바다타임 사이트'에 연결됩니다.
바다타임 사이트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을 클릭하여 물 때표를 확인하고거나 상단 검색창에 직접 지역을 입력하여 물때를 확인하면 됩니다.
참고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할 필요 없이 해루질 물때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숫자는 간조 이후 해수면의 높이의 차이로 숫자가 클수록 바다에 물이 많이 차올라간다는 뜻이며 반대로 - 파란색 숫자는 만조를 기준으로 물이 빠진 해수면의 높이로 숫자가 클수록 바다물이 멀리 멀리 빠진다는 말 입니다.
해루질하기 좋은 물때
해루질 하기 좋은 물 때는 간조 기준 전후 2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간조가 오후 2시라고 하면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해루질 하기 좋은 물때 입니다.
만약 간조 이후에 해루질을 하게 된다면 조개를 잡는데 정신 팔려 미처 물이 들어 오는것을 인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간조 이후의 해루질은 꼭 물이 들오는 것을 체크 하면서 해루질을 해야 합니다.
해루질 안전수칙
간조 알람설정
썰물 때와 밀물 때를 확인한 후 휴대폰 알람 설정을 해 간조 알람이 울리면 즉시 나와야 합니다. 핸드폰은 방수팩에 보관하며 갑작스런 위험에 구조요청을 할 수 있게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로드앱
해로드앱이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 해상레저활동 이용자가 안전한 바다를 즐길 수 있게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어플 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바닷길 안내와 소형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도울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요청을 보낼 수 있습니다.
2인 1조
해루질 하러 바다에 진입할 때에는 혼자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최소 2인 이상 함께 들어가야 하고 야간에는 될 수 있으면 갯벌 진입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갯벌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누워서 자전거 페달 밟듯이 다리를 움직여 빼내도록 하며 만약 해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진입하지 않고 이미 갯벌에 진입한 경우 해무발생시에는 즉각 빠져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