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글로리'에서 박연진은 자신의 학폭 관련 동영상이 공개되자 '사직서 박연진'이라고 갈겨쓴 종이를 국장에게 집어던지며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물론 박연진의 과거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드라마 처럼 벌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그 장면에서만은 박연진을 응원했습니다.
"박연진은 싫은데 이 장면은 멋있었다.", "나도 따라 해 보고 싶다"
직장인들이 박연진을 멋있다고 칭찬한 이유는 바로 사직서를 던지는 장면 때문 이었습니다.
노동자라면 누구나 박연진처럼 폼(?)나게는 아니더라도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상상을 한 번은 해봤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사직서란
사직서, 흔히 말하는 사표란 다니던 회사에 맡은 직무를 내놓고 물러나게 해 줄 것을 청원하는 의사를 밝히는 문서입니다.
사직서를 제출하면 회사는 사직을 수리하고 퇴직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직서 쓰는법
사직서는 대부분 회사의 인사 담당 부서에 제출하며 회사 내에 별도의 사직서 양식이 있다면 해당 규격에 맞게 작성하면 되지만 만약 없다면 양식을 만들어 제출해야 합니다.
사직서를 작성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예의이므로 정중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사직서를 작성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 사직서를 작성하는 날짜를 기재합니다.
- 사직하고자 하는 날짜를 기재합니다.
- 사직 사유를 간결하게 기재합니다.
- 사직 의사를 밝히는 내용을 기재합니다.
- 자신의 이름을 기재하고 서명합니다.
사직서 쓰는법 - 사직사유
사직서를 제출할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사직사유 입니다.
회사가 어렵거나 아니면 업무상의 실수로 인한 권고사직의 경우라면 사직 사유에 자발적 퇴사가 아닌 권고사직임을 정확하게 명시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 실업급여를 받거나 혹은 법적 문제시 중요한 대응자료가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인한 사직 사유라면 오해가 없게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주로 기재하는 사직사유는 창업, 가업 승계, 대학원 진학 및 유학, 지병 등이 있습니다.
사직서 제출후 퇴사일
사직서 제출후 퇴사일은 박연진처럼 하면 안됩니다.
특히 요즘 뉴스를 보면 젊은세대들이 오늘 퇴사를 회사에 통보하고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사직서 제출후 퇴사일은 별도의 특약 조건이 없는 이상 회사에는 약 30일 전에 통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민법 660조에도 나와 있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조문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퇴사 통보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 회사가 수용하면 당장 퇴사도 가능합니다.
- 회사가 거부하면 30일동안 출근해야 합니다.
- 30일이 지나면 회사가 거부해도 퇴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한 조사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충동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을 했지만 실제로 사직서를 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30% 정도 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기 때문 입니다." 박연진은 건설회사 대표인 남편 하도영이 있었기에 큰 고민 없이 사직서를 내고 당당히 걸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사직서 양식